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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출퇴근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08. 8. 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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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유가에다 경제상황 등을 이유로 차량 홀짝제를 실시한다.

나라에 매인 공무원 신분이니 하라면 칼처럼 지키는 수밖에는 없다.

 

가만이 생각하다보니 "이참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봐?" 하는 생각이 든다.

기름값도 아끼고... 운동도 하고... 그야말로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당쓸고 동전줍고다...

 

마침 집에 사둔 자전거 주말같은때나 한번씩 타보는데 잘됐다 싶어 자전거 출퇴근을 결심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는 약 20km...오십리길...

첫날 맘을 단단히 먹고 출발해서 사무실 도착해보니 꼬박 한시간 걸렸다.

 

땀이 온몸을 적신다.....

간단하게 샤워내지는 세면하고 사무실에서 평상복장으로 갈아입고 근무에 당하다 퇴근때는 또다시 자전거복장으로 갈아입고 퇴근한다.

그렇게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한게 2주가량 되었다.

 

자전거 출퇴근을 하면서 보고 느끼는게 여러가지 있다.

 

첫번째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다는것.....

아침저녁으로 자전거 타는사람에 인라인 스케이팅하는사람에 달리기하는 사람들... 걷는사람들....

   

두번째로, 아름다운 꽃과 풀... 자연을 보며 세월의 변화를 읽을수 있다는것...

요즘은 강변 자전거도로 옆으로 달맞이꽃과 강아지꽃이 만발해있다.

군데군데 철이른 코스모스도 벌써 피어났지만, 이제 조금 더 있으면 가을의 대명사 코스모스가 만발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자전거 인구는 급증하는데 도로기반이 갖춰져있지않아 불편하다는것....

프랑스나 네델란드 같은 서양 선진국에서는 자전거 출퇴근이 일상화되어 있고 가까운 거리는 모두 자전거를 이용한다는데..  이는 자전거도로가 그만큼 잘 갖춰져 있기때문일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다...

강변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좋은데 거기를 지나면 전철역으로 자전거를 밀고 들고 통과하여 차도와 인도를 타고 달린다..

때로는 나도위험하고 행인들도 위험하다..

정부에서는 앞으로 차도나 인도를 만들때 반드시 폭1m 만큼이라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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