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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폭포

취미생활

by 살메기 2015. 9.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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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나들이 해볼까 하다가 문득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재인폭포를 가보기로 했다.

의정부에서 약40여분 거리....


동두천에서 연천으로 가는  3번국도를 타고가다

연천군청 소재지 좀 못미쳐서 오른쪽으로 약 7.5km 들어가면 나온다.

휴일인데도 관광객은 많지않다.


무료주차장도 잘 구비되어있고....

장실도 매우 깔끔하게 마련되어있다.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


주차장에서 계곡 폭포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경사도가 심해 구름다리를 걷는기분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좀....



폭포아래로 내려오니 가뭄이 심해서인지 계곡에 흐르는 물은 없고...

폭포 바로 아래에만 푸른물이 잔잔하다.


폭포아래에는 제주도에서 주로 보이는 주상절리가 예술이다.

이곳은 제주도 처럼 구멍이 숭숭 뚤린 돌들도 함께 보인다.

예전에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흘러간 곳인듯 하다. 



재인폭포에 얽힌 전설 

 

가마골 입구에 있는 18.5m 높이의 폭포,

현재 이 폭포는 고을 원의 탐욕으로 인한 재인의 죽음과

그 아내의 강한 정절이 얽힌 전설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문헌에는 전설과는 상반된 기록으로도 전해 내려온다.


옛날 어느 원님이 이 마을에 사는 재인(才人) 아내의 미색을 탐하여

이 폭포 절벽에서 재인으로 하여금 광대줄을 타게한 뒤 줄을 끊어 죽게 하고

재인의 아내를 빼앗으려 하였으나,

절개 굳은 재인의 아내는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거짓으로 수청을 들며

원님의 코를 물어 뜯고 자결하였는데,

그 뒤부터 이 마을을 재인의 아내가 원님의 코를 물었다 하여 '코문리'라 불리게 되었으나,

차츰 어휘가 변하여 '고문리(古文里)'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반면, 옛날에 한 재인(才人)이 있었는데

하루는 마을 사람과 이 폭포 아래에서 즐겁게 놀게 되었으나,

자기 재주를 믿고 흑심을 품은 재인은 그 자리에서 장담하며 약속하기를,

'이 절벽 양쪽에 외줄을 걸고 내가 능히 지나갈 수 있다!'라고 호언장담 하자,

마을 사람은 재인의 재주를 믿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자기 아내를 내기에 걸게 되었다.


잠시 후 재인은 벼랑 사이에 놓여 있는 외줄을 타기 시작하는데,

춤과 기교를 부리며 지나가는 모습이 평지를 걸어가듯 하자

이에 다급해진 마을 사람은, 재인이 줄을 반쯤 지났을 때 줄을 끊었고

재인은 수십 길 아래 구렁으로 떨어져 죽게 되었다.

이러한 일로 이 폭포를 재인폭포로 부르게 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상반되는 전설을 담고 있기도 하다.


현재 재인폭포는 보개산과 한탄강이 어우러지는 주위의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연천군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6.6월, 비온뒤 다시찾은 재인폭포.....수량이 많아졌네요....



(먹거리)

불탄소가든

재인폭포 들어가기 직전 오른쪽으로 약100m 내려가서 한탄강 벼랑위에 위치해있다.

매운탕이 일품....

특히 음식점 유리창 밖 까마득한 낭떠러지 아래 시퍼런 강물이 흐르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음식점 간판이 특이하여 주인에게

"여기서 소가 불타죽었나요? 이름이 왜 불탄소 가든이예요?" 하고 물었더니...

음식점 옆 절벽아래 강바닥이 움푹파여 물이 돌아 흐르지 못하고

소용돌이 치는 곳이라서 그렇게 이름이 붙었다는데...

한자로 하면 不灘沼쯤 되지 않을까?


메기매운탕을 주문해 먹어봤는데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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