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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박? or 오죽하면?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16. 2. 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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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 있으면 개구리가 뛰어나온다는 경칩...

 

한달쯤 후면 새싹과 꽃들이 피어나는 봄이 열리고...

 

난 또다시 산으로 들로 나물사냥에 나설 것이다.

 

 

 

산으로 들로 자연의 풋풋한 내음을 헤집고 다니는 재미도 참 좋다.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게 벌써 활짝피어 청춘을 자랑하는 이름모를 야생화들....

 

그 자연속에서 땀 흘리며 다니다 시원한 청정 계곡물 한잔 퍼 마시면 그 시원함이란....

 

 

그리고 내손으로 직접 채취한 완전 무공해 청정 자연산 나물이나 약초를 맛보는 재미...

욕심 부리지 않고 한두 번 먹을 만큼만 조금씩 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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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산속 인심들이 야박해졌다.

 

10년 전 쯤만 해도 아무 곳에나 대충 산에 들어가도 뭐라는 사람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우선 산에 들어가기 전부터 잘 살펴보아야 하고 또 미리 알아보고 들어가야 한다.

 

 

정말 자기소유의 산인지 등기부등본 확인 안 해봤지만...

 

무턱대고 쫒아와 "왜 남의 산에 허락 없이 들어와 채취하느냐?"

 

낫 같은 흉기를 들고 나타나 시비하는 사람부터...

 

고발한다거니...어쩌거니 별 별 사람들이 많다.

 

 

물론 장뇌삼이나 약초를 심었다고 표기된 곳은 아예 접근도 안한다.

 

그리고 국립공원지역도 당연히 안간다.

 

그 이유가 ....내 생각은 이렇다.

 

요즘 자연 약초 같은 그런 것에 관심들이 많아지던차에 TV에서도 "나는 자연인이다"

 

또는 천기누설.... 코리아 헌터 같은 프로그램이 생겨나

 

자연 생약초 같은 것에 대한 관심도를 폭증 시킨게 아닌가 싶다.

 

 

그러다 보니 너도나도 산을 헤집고 다니면서 약초를 캐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시골 사람들이 경작하는 농산물 약초까지 은근 슬쩍하는 경우도 있고....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봄철에 시골 노인양반들 산나물 약초라도 해서 용돈이라도 벌어 써야 하는데...

 

도시사람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싹쓰리 해대니

 

시골지역 주민들 용돈수입원 보호차원에서 그리하는게 아닌가 싶다.

 

 

시골인심 참 야박해졌다 싶기도 하지만....

 

오죽하면 그럴까 한편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제는 저도 어느덧 나름대로 반 도사가 되어 사람들이 시비 안하는

 

조용한 곳을 알아서 맘 편하게 그런 곳만 골라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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