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 가을도 저물어 겨울이 문턱에 와 있는듯 합니다.
올 가을 설악산이나 내장산 같은 명산 단풍구경 한번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게 영 마음에 걸려있었는데,
마침 3일간의 가을휴가를 받아 그중 하루를 시간내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명성산을 다녀왔습니다.
경기 포천과 철원에 걸쳐있는 鳴聲山은 충남 광천의 오서산, 전남 장흥의 천관산,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 등과 더불어 가을철 억새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내가 사는 의정부에서는 승용차로 1시간이 채 못 걸리는 거리이기도 하지만, 몇해전 가을 일요일날 명성산에 갔다가 교통혼잡으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이번에는 휴가기간중 호젓한 평일날을 택해 혼자서 명성산을 간 것이지요
하지만 조용하고 호젓하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평일임에도 전국 각처에서 몰려든 등산객들로 꽤 북적였습니다.
명성산 들머리 입니다.
등산로에 정자를 세워 정자아래를 문처럼 통과해 지납니다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등룡폭포입니다. 전국 어느산을 가던 폭포가 있으면 용이 승천했다느니 하는 전설이 많지요
고즈넉한 가을 명성산 풍경입니다
드디어 8부능선 쯤 해서 억새밭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여기를 봐도 억새밭 저기를 봐도 억새밭.....
철이 좀 지나긴 했지만 아직도 억새는 볼만 했습니다. 가을 명성산의 자랑인 억새를 보호하기 위해 들어가지 말라고 줄을 쳐 놓았습니다
滿山蘆花.....온통 억새들만 가득....
평일인데도 억새구경을 하러 온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고양이 오줌만큼씩이나 될 정도의 물이 흐르는 궁예약수에서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등산객들이 능선 부근에 여기저기 둘러앉아 점심식사에 열중 왁자지껄.....
팔각정에도 올라보고.... 에이 추워라...써늘한 늦가을 날씨에다 안개까지 자욱하고...
정상을 오르다 내려다본 명성산의 모습.... 안개에 가려 희미한 모습만 수묵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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